2026년 1월 21일 오후 11시 24분 검은사막 이야기

금일 정기 업데이트 이후 검은사막 업데이트 내용 중 가장 큰 이벤트인 '올비아 아카데미'가 열렸다.
올비아 아카데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따라 길드분들이 유난히 채팅을 많이 안하시고, 실시간으로 연금과 수렵, 요리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 팝업 메시지가 뜨는 걸 보면 올비아 아카데미 파워가 확실히 있긴 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전날 일기에서 검은사막 업데이트 후 뉴비들이 검은사막에 입문하기 좋을까에 대한 글을 남겼었다.
검은사막 업데이트 뉴비도 하기 좋을까(1) (뉴비 39일차 시선)
2026년 1월 20일 오후 8시 49분 검은사막 이야기 검은사막을 플레이한지도 이제 한달이 넘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기준 39일 9시간차. 아직도 뉴비물이 안 빠져서 질문을 하거나 검색을 하면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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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날에 이어 나머지 못다한 이야기들을 남기는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물론, 오늘까지 추가로 더 쓴다고 하여도 못다한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종종 검은사막 콘텐츠를 소재로 더 많은 글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 일기가 다소 많이 늦은 이유는 올비아 아카데미 체험하느라... :) ㅎㅎ)
5. 결국 검은사막은 성취감으로 보상 받는다.
검은사막 캐릭터를 만들고, 초반 튜토리얼을 통해 '빨간코' 보스를 잡게 되면 2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선택지, 하나는 간소화 과정을 통해 이른바 '닥사'를 통한 빠른 레벨업을 하는 선택지.
스토리 보는 것에 흥미가 없으신 분들은 간소화 과정을 선택하시게 될텐데, 필자 또한 첫 캐릭터로 검은사막을 빨리 경험해 봐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간소화를 통해 첫 캐릭터 '전승 란'을 키웠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 메인 스토리를 하나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른 콘텐츠를 진행하거나, 맵을 밝힌다거나, 사소한 지식을 정리하는 것 또한 쉽지가 않았다.
길드원분들께 물어보니, 적어도 한 캐릭터 정도는 메인 스토리를 모조리 밀어버리는 게 나을 거라고 하셨다.
결국 부랴 부랴 시간을 박아가며 10년치 쌓인 검은사막의 메인 스토리를 밀었다.
"저 드디어 다 밀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바탈리의 모험일지를 해볼까요?"

검은사막은 2014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니, 스토리 콘텐츠만 해도 10년치가 쌓여있다. 그리고 그에 준하는 볼륨의 또다른 콘텐츠들 또한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
모험일지의 경우, 캐릭터가 속한 가문의 능력치를 올리는데 주요한 퀘스트들이 많기 때문에 거의 반필수적으로 해야해서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콘텐츠이긴 했다.
이렇게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콘텐츠들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길드원분들께 심심치 않게 징징거렸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듣던 소리는 거의 비슷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고생하세요 :)
이 말에 속한 의미는 어쩌면 '예전에 나도 그랬었는데, 난 다 해놨지.' 같은 약간의 만족감도 포함되는 멘트가 아닐까.
할 때는 엄청 고생하겠지만 결국 이렇게 하나 하나 다 하다보면 결국 본인의 플레이 역사가 되고 기록으로 남는다.
막막하더라도 결국 하다보면 남는 것은 성취감일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RPG들에 비해 성취감이 좀 강하게 남는 게임이 바로 검은사막이 아닐까 싶다.
6. 사냥만 하는 RPG라기 보단, 샌드박스형 게임에 가까운

MMORPG는 결국, 성장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을 하는 것이 본질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그간 MMORPG를 결국 끝까지 꾸준히 즐기지 못했던 이유를 돌이켜 보면 이 성장이라는 족쇄가 나를 너무 괴롭힌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검은사막은 성장만 강요하는 MMORPG는 아니다. 오히려 샌드박스형 게임에 가깝다.
생활 콘텐츠 하나 하나가 굉장한 깊이가 있다보니 이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며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하게 설계가 되어 있다.
어쩌면 올비아 아카데미라는 검은사막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도 이런 재미를 유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임사의 바람에서 생긴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필자는 아직 체감을 크게 못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고성장을 이룬 고렙 유저들 사이에서는 검은사막에서 더 이상 할 게 없다, 어떤 걸 위해서 성장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같은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천천히 스토리를 음미하고, 점진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보다는 빠르게 성장하여 만족감을 찾는 유저들이 많은 만큼 이런 아쉬움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냥 말고, 싸움 말고 좀 다른 걸 해봐 하는 게임사의 바람이 결국 이렇게 올비아 아카데미라는 검은사막 업데이트로 나타난 것 같은데, 이게 얼마나 큰 실효성이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뉴비의 입장에서는 이게 꽤 괜찮은 콘텐츠일 수 있다고 본다. 뭘 해야할지 알려주지 않고, 내가 스스로 할 것을 찾아가며 해야 하는 검은사막의 특성상, 어느 정도는 나침반을 제공해주는 업데이트이긴 하니까.
올비아 아카데미 1일차.
뭔가 잔뜩 사냥만 하다 끝나버렸지만, 익일부터는 천천히 생활 콘텐츠도 같이 병행하면서 할까 생각 중이다. 여전히 배는 만들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 뭔가 할게 많다보니 올비아 아카데미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진 못했는데 조금씩 올비아 아카데미 콘텐츠를 해보면서 하나씩 소개하는 글을 써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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